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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고등학교 “얘들아 아카데미”

2020년 11월 21일

미사강변고등학교에서 벌써 6번째 책읽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책읽기 수업은 10명도 채 되지 않은 소규모 수업이었는데, 이번 책읽기 수업은 50명이 넘게 신청을 해서 2개 반으로 나눠 진행할 만큼 대규모 수업이 되었습니다. 톨레레게가 계발한 <책을 삼킨 올빼미>의 목적은 책 내용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책을 통한 사고의 확장을 하고, 학문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미사강변고등학교 학생들도 ‘책을 삼킨 올빼미’와 함께 인문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사강변고등학교 학생들 중 1학년때 부터 책읽기 수업을 함께 해온 친구들은 이번이 4번째 책이었겠네요. 이번 학기에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었습니다.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내용이라 이전의 책보다 어렵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그냥요”라고 밖에 대답하지 않던 친구들도 어느덧 자신의 감정을 입밖으로 꺼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할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책읽기 횟수가 증가할 수록 학생들은 내 생각을 말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태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물어보고 기다리면 누구보다 훌륭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미사강변고등학교 친구들이었습니다.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질문을 던지듯, 미사강변고등학교 친구들에게 톨레레게도 데미안이 되어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도 참여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던 친구들 “내년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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